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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데일리한국) 강용식 전 한밭대총장, 충남대+한밭대 “안된다”

작성자 :
관리자
등록일 :
2023/05/31
조회수 :
5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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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전=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] 한밭대 초대총장과 충남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강용식 전 총장은 한밭대와 충남대의 통합은 한마디로 “안된다”고 못박았다.

30일 그는 양 대학의 역사나 규모, 구성원들의 반대 등으로 미루어 통합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전제하고 각자의 자구노력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.

한참 논의가 되고 있는 충남대와 한밭대 통합문제와 관련 강용식 전 한밭대 초대총장은 “두 대학의 발전을 누구보다 간절히 희망하고 기원하지만 대학의 통합은 교수, 교직원, 학생, 동문 등 대학구성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”며 “충남대는 학생의
98%가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또 “한밭대 총동문회 총회에서도 동문 전체가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”이라며 “이렇게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대학 통합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”고 밝혔다.
 
강 전 총장은 “한밭대는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 60위를 기록한 대학이고 충남대는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”이라며 “이 두 명문대학들은 흡수통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“고 덧붙였다.

그는 또 “한밭대는 96년의 역사를 지닌 대학으로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데다 충남대 역시 개교 71주년을 맞고 있어 유서 깊은 양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어떻게 통합시킨 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”고 통합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.

강 전 총장은 “두 대학 총장들은 원점으로 돌아가 자구노력을 통한 발전적인 개혁을 해나가야 할 때”라고 지적하고 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‘통합연계형 글로컬 대학 30사업’을 신청하면 안된다”고 조언했다. 

또 그는 “자신이 두 대학 총동문회 상임고문이고 두 대학이 모교이기 때문에 양 대학 발전을 위해 드리는 말씀”이라며 “두 대학 통합으로 이권을 획득하기 위해 이를 후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”라고 충고했다.
 
한편 강용식 전 총장은 충남대 총학생회장, 한밭대 교수와 초대총장을 역임했으며 충남대총동창회장을 8년 역임했다. 현재 양 대학 총동창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.

대외적으로는 신행정수도건설 상임위원장, 자문위원장을 역임했고 국민훈장 모란장, 대전시 문화상, 자랑스러운 충청인 대상을 수상했다.


이영호 기자

출처 : 데일리한국(https://daily.hankooki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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